‘빙속 여제’ 이상화 1000m 한국新

입력 2013-09-22 23:18

이상화(24·서울시청)가 1000m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올림픽 2연패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이상화는 21일(현지시간) 캐나다 캘거리의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폴 클래식 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13초66을 마크, 크리스틴 네스빗(캐나다·1분14초49)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상화의 기록은 올해 1월 세계스프린트 선수권대회(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자신이 작성한 한국 기록(1분14초19)을 0.53초 단축한 것이다.

폴 클래식은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자체적으로 여는 대회지만 각국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함에 따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공식기록으로 인정한다.

지난 시즌 5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단거리 최강자임을 과시한 이상화는 주종목이 아닌 1000m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소치 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상화는 이날 주종목인 여자 500m에서도 37초3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한편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 나선 모태범(대한항공)도 34초63의 기록으로 우승, 새 시즌을 향해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