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국체전 20여일 앞두고 전국 체육인들 관심 고조
입력 2013-09-22 23:26
[쿠키 스포츠]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오는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 체육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전 국민의 체력증진과 체육인구 저변 확대 및 지역·계층간 국민 통합을 위해 개최되는 2013년 제94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시는 1983년과 1999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국대회의 슬로건을 ‘역동하는 인천에서 함께 뛰자 세계로!’로 내걸었다. 모든 국민이 참여하고 즐기는 참여체전, 문화예술공연과 스포츠가 어울리는 융합체전, 선진문화예술 및 환경도시 인천을 알리는 녹색체전으로 모두의 꿈이 실현되는 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시는 이번 전국체전에 선수 1314명(고등부 558명, 대학부 179명, 일반부 577명)과 임원 185명 등 총 1499명의 선수단을 내보낼 예정이다.
시는 이번 체전을 통해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 인천’의 위상을 홍보하면서 국제 수준의 체육시설 기반 확충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선진국형 체육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특히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및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를 적극 홍보하는 과정에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 낸다는 각오다.
◇개·폐회식 행사 준비 척척=개·폐회식은 비상하는 ‘대한민국의 심장, 경제수도 인천’, ‘글로벌 녹색환경 수도 인천’의 위상제고와 미래비전을 제시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개회식은 ‘두근거리는 인천’이라는 주제로 사전행사 고동(鼓動)-심장이 뛰다, 식전행사 격동(激動)-천지가 울리다, 공식행사 생동(生動)-생명이 꽃피다, 식후행사 역동(逆動)-환희가 숨쉬다로 진행된다.
폐회식은 ‘아시아의 심장’이란 주제로 식전행사 열정의 시간, 공식행사 새로운 도전, 식후행사 하나 된 축제, 화합행사 빛나라 인천, 더 큰 아시아로 진행된다.
개·폐회식은 팔미도 등대, 희망의 나라 부상형 구조물, 멀티미디어기를 이용한 무대영상 구현 등을 위해 첨단소재의 소품을 활용하는 등 인천의 IT기술을 표현한다.
◇성화채화 및 봉송=제94회 전국체육대회 성화봉송은 온 국민이 하나 돼 대회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행사이다. 성화 채화는 우리민족의 화합·평화·번영을 기원하고 세계속의 인천시의 비전을 담아 전국체전 공식 성화 채화지인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민족화합의 불’로 채화한 후 봉송이 시작된다.
군·구 순회 봉송으로 290만 시민과 한민족의 화합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성화맞이 문화행사를 통해 전국체전의 분위기를 한층 띄울 예정이다.
◇전국체전 홍보=시민들에게 전국체전을 사전에 홍보하고 각종 대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www.2013sports.kr)를 개통해 운영 중이다.
8개 주 메뉴와 41개의 세부메뉴로 구성된 공식 홈페이지는 역대대회에 대한 정보와 46개 경기종목, 65개 경기장에 대한 정보 및 인천 관광정보 안내 등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현수막을 설치한 것을 비롯 시청사, 주경기장 내부, 시내 주요 육교, 야구(문학야구장)와 축구(인천축구전용경기장) 경기장 내부에 현판을 설치해 관중 및 TV 시청자들에게 전국체전에 대한 홍보를 하고 있다.
체전이 임박해서는 시내 주요 시가지 및 경기장 주변에 가로배너, 가로기, 애드벌룬, 홍보탑, 아치 등을 설치해 선수단 환영 표시 및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종합 2위 달성을 위한 우수선수 적극 영입=시는 2013년 전국체전 및 2014년 아시안게임을 겨냥한 우수선수 확보를 위해 수영 박태환 선수, 사이클 조선영 선수, 복싱 신종훈 선수, 당구 김가영 선수등 유능한 선수들을 적극 영입하는 등 타 시도 우수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해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시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0개, 은메달 70개, 동메달 100개, 종합득점 6만점을 얻어 종합 2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위해 수영 간판스타 박태환, 탤런트 복서 이시영을 영입해 스타 마케팅도 적극 펼치고 있다.
◇전국체전에서 인천을 빛낼 선수들=전국체전에 출전할 인천시 선수단 중에 육상, 복싱, 수영, 핸드볼 등 각 종목별로 우수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육상의 정순옥·여호수아, 포환의 황인성, 테니스의 이진아·류민, 사이클의 조선영, 복싱의 신종훈, 당구의 김가영, 수영의 조은비, 요트의 하지민 등 전국적으로 이름 있는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수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육상의 정순옥 선수는 인천시청 소속으로 현 멀리뛰기 한국 최고기록 6.67m를 보유하고 있는 멀리뛰기의 1인자로 금메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육상 남자부 여호수아 선수는 2012년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100m 국내 1위, 국제 6위로 금메달이 확실시된다.
육상 남자 포환던지기 1인자인 황인성 선수는 전국체전 5연패의 기량을 갖춰 금메달이 확실시 된다. 테니스의 이진아 선수(전 국가대표)·류미 선수(현 국가대표)는 각종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메달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이클의 조선영 선수는 인천체고 출신 현 국가대표로 한국 여자사이클의 간판스타이다. 복싱의 신종훈 선수는 명실상부 라이트플라이급 세계랭킹 1위이며, 당구의 김가영 선수는 작은마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세계적인 당구스타로 두 선수 모두 금메달이 확실시 되고 있다.
수영의 조은비(인천체고 3년)선수는 제93회 전국체전 다이빙 종목 3관왕에 올라 이번 체전에서도 맹활약을 기대된다.
요트 남자 일반부 하지민 선수는 91회 전국대회 레이저급 3연패 및 2010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레이저급 1위의 여세를 몰아 체전 4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인천시 체육회 남자 스쿼시부는 우리나라 최고의 드림팀으로 평가되고 있다. 인천대건고 출신 3인방으로 이승준(28)·이년호(26)·우창욱(25) 등으로 구성돼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남자 일반부 3연패를 달성한 바 있어 이번 체전에서 4연패에 도전한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