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두 번 살린 기독교' 저자 최혁준 대표
입력 2013-09-22 18:40
“한국은 기적의 나라입니다. 한국은 축복의 나라입니다. 역사적으로 한국은 여러 번 망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이 한국을 살리셨습니다. 이제 통일이라는 또 한번의 기적을 기대할 때입니다.”
‘조선을 두 번 살린 기독교’의 저자 최혁준 대표(라임글로브)는 일반에 조금 생소한 일을 한다. 기업이 사회에 전략적으로 공헌할 수 있게 돕는다. 사회 공익 컨설턴트가 직업이다.
그동안 ‘창조적 자본주의’ ‘존경받는 사회공헌 비난받는 사회공헌’ 등 관련 분야를 집필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기독교, 역사라는 키워드로 책을 썼다.
“역사서는 워낙 좋아합니다. ‘해방전후사의 재인식’ ‘조선은 왜 망했나’도 거침없이 읽었습니다. 그 책을 읽고 역사 속에서 운행하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 하나님을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그는 “조선 시대의 역사 속에 계셨던 하나님, 한반도의 분단과 북한, 그리고 통일에 대한 전반적인 기독교적 관점이 눈에 들어왔다”며 “그래서 단숨에, 책을 한 달 만에 썼다”고 밝혔다.
‘조선을 두 번 살린 기독교’는 임진왜란 때 망할 수밖에 없었던 허약한 나라 조선이 어떻게 일본을 이겼는지 기독교적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은 전쟁기술이 최고조에 달했던 반면 조선은 조직 붕괴 직전인 허약한 나라였다.
그는 “1592년 부산에 도착한 왜군은 한양을 20일 만에 접수하고 두 달만에 개성, 평양이 함락된 것은 무혈입성이었다”며 “조선의 조정은 압록강을 건너면 조선이라는 나라는 사라질 수 있었는데 위기에서 6년이 넘는 세월을 최강의 전투력을 보유한 왜군과 싸워서 버텨낸 것은 하나님의 도우심이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한반도의 역사 속에 이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전략이 있다고 했다. 구한말 한반도가 열강의 각축장이 되면서 한국은 중국문명권으로부터 이탈하기 시작했다. 이후 20세기 한국은 서구문명권으로 편입했다. 전통 유교문명권에서 서구 기독교 문명권으로 일대 전환이 일어난 것이다.
그는 하나님이 이 과정을 인도하셨고 한국이 기독교 문명권에 편입되자 마자 크게 축복하셨다고 주장했다.
“1907년의 평양 대부흥성회로 동방의 예루살렘이라는 칭호를 받았던 평양은 지금 우상숭배의 땅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하나님의 전략입니다. 남북이 통일될 때 남북한교회가 하나가 돼 하나님의 놀라운 선교 역사를 이룰 것입니다.”
최 대표는 “믿음으로 하나 된 통일 한국의 교회가 복음을 다시 예루살렘까지 전하는 사명을 감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책은 기독교 국가를 향해 달려가는 한민족의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워두신 전략에 따라 한국 교회는 통일과 함께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하나님의 비전을 발견하길 바랍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