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 부인 클라크 여사 별세
입력 2013-09-22 18:36
고(故)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마거릿 클라크 박 여사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모니카 세인트존스 헬스센터에서 별세했다. 향년 81세.
미국인인 고인은 미국 예일대에서 유학 중인 박 회장을 만나 1964년 결혼했다. 박 회장의 아버지인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주는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해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박 창업주는 나중에 손녀 미영씨를 보고서야 결혼을 인정했다.
고인은 남편과 함께 음악과 예술에 큰 관심을 가졌으며 이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메세나 활동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유족으로는 장녀 미영씨와 장남 재영씨, 손자 준명씨가 있다.
고인의 시신은 24일 아시아나 항공기를 통해 국내로 옮겨져 경기도 화성시 기천리의 박 명예회장 묘소 곁에 안치될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된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