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진로활동 기록 상급학교와 연계
입력 2013-09-22 18:34
내년 2학기부터 학교생활기록부에 적힌 학생의 진로활동 기록을 상급학교에서 볼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초·중·고교 학교생활기록부의 진로 관련 사항을 연계하는 내용의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22일 밝혔다. 개정안은 학생부의 진로 관련 사항을 학생 또는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상급학교에 전산자료 형태로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단, 해당 전산자료는 대학입학 전형자료로는 쓰이지 않고, 진로교육 목적으로만 활용하도록 제한했다.
제공 대상 항목은 학생의 진로희망사항과 창의적 체험활동 중 진로활동 영역이다. 진로희망사항란에는 희망 직업뿐 아니라 그 직업을 희망하는 이유와 비전 등도 기술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학교급별로 전산 시스템이 분리돼 있어 초·중·고등학교의 진로기록은 해당 학교에서 활용되는 데 그쳤다”며 “진로교육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자유학기제를 시행한데 이어 학교급간 진로기록 연계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학교급간 진로관련 전산정보를 연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2학기 때부터 상급학교 교사가 이전 학교의 진로기록을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