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힐링은 하나님께 집중할때 이뤄진다”
입력 2013-09-22 18:16
訪韓 도날드 트레드웨이·사라 그론 콜린 박사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님 안에 뿌리를 두지 않은 힐링(치유) 세미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힐링은 하나님께 온전히 집중할 때 이뤄집니다.”
세계적인 치유사역자로 꼽히는 도날드 트레드웨이(72·예수전도단 주강사) 박사가 말하는 ‘진짜 힐링’이다. 트레드웨이 박사는 기도·영성훈련 전문 사역자인 사라 그론 콜린 박사(여·44·MPC 부회장)와 함께 방한했다. 지난 11∼13일 열린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 ‘2013 회복축제’ 주강사로 나선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참된 치유와 회복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TV 프로그램과 서적, 각종 문화행사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한국사회의 힐링 열풍과 관련, 콜린 박사는 “힐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다는 것은 곧 삶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진단하면서 “하나님을 배제한 삶의 관점과 철학으로 해결될 수 없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산부인과 의사인 트레드웨이 박사는 “의사가 수술 환자의 환부를 찢고 꿰매서 고치지만 그것이 참된 치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하나님의 임재 속에 거할 때에야 비로소 참된 치유를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전한 신앙생활만으로도 ‘영적 힐링’을 누릴 수 있다는 얘기다.
도박·알코올·인터넷·스마트폰 등으로 인한 각종 중독 문제는 공동체, 특히 교회의 역할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콜린 박사는 “중독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이 온전하게 치유되고 회복되기 위해서는 상처의 깊은 곳에 대한 ‘터치’가 필요하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속 깊은 얘기까지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공동체 서포터 그룹이나 관계망이 중요한데, 교회가 그 역할의 적임자”라고 말했다. 교회 내에서 이뤄지는 예배와 각종 모임을 통한 교제가 치유를 돕는 치료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 사역자가 힐링에 대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메시지는 단순하다.
“치유와 회복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그 어느 누구도 없다. 참된 치유와 회복의 길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트레드웨이 박사는 예수전도단 하와이 열방대학의 성령과 치유사역 대표강사다. 전 세계를 다니면서 치유사역을 펼치고 있다. 콜린 박사는 ‘듣는 기도’로 널리 알려진 린 페인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이후 기도와 상담사역을 통해 크리스천 리더들을 돕고 있다. 현재 기도·치유·상담 지원 단체인 목회적돌봄사역(MPC) 부회장이다.
글·사진=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