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피냐-고무열, 장군멍군… 포항 아슬아슬 선두

입력 2013-09-22 18:12

포항이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울산과 비기며 아슬아슬한 1위 자리를 지켰다.

포항은 22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그룹A 홈경기에서 전반 36분 하피냐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8분 뒤 고무열의 동점골로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 시즌 울산을 상대로 2패만 기록했던 포항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승점 53을 기록, 1위를 간신히 유지했다.

울산(골득실 +20)은 승점 52로 전북(골득실 +15)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하루 만에 2위를 되찾았다.

선제골은 울산이 터뜨렸다. 전반 36분 김성환이 중앙선 부근에서 차올린 프리킥을 김신욱이 헤딩으로 떨어뜨리자 하피냐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따돌리고 오른발 슛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그러나 포항도 8분 뒤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4분 이명주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올린 공을 김승대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뛰어들며 찔러준 것을 고무열이 왼발로 밀어 넣어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경기에서도 수원과 인천이 1대 1로 비겼다. 수원은 승점 45, 인천은 43점으로 나란히 5,6위를 지켰다. 4위는 서울(승점 50)이다. 수원은 최근 홈경기 9경기 연속 무패(4승5무) 행진을 이어간 것에 위안을 삼았고 인천은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무2패)를 기록했다.

하위 스플릿에서는 경남이 대구를 3대 0으로 완파했다. 경남은 최근 8경기 연속 무승 사슬을 끊었다. 대전과 전남은 2대 2로 비겼다.

윤중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