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부정부패 사범 ‘금융> 공사> 법조’ 順

입력 2013-09-22 18:04

법무부는 지난해 검찰에 적발된 부정부패 사범 2046명 중 금융비리 사범이 464명(22.6%)으로 가장 많았다고 22일 밝혔다. 금융비리는 전체 부정부패 사범 중 23.9%를 차지한 2011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공사비리 사범(283명·13.8%)은 2011년(143명·5.9%)보다 배 증가하며 2위로 뛰어올랐다. 법조비리(148명·7.2%), 건축비리(121명·5.9%), 납품비리(98명·4.8%)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공직자 비리 단속에는 3급 이상 36명(구속 10명), 4급 이하 519명(구속 154명) 등 모두 555명이 적발됐다. 뇌물수수가 271명(48.8%)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고 이어 직권남용·직무유기(58명·10.5%), 허위 공문서 작성(30명·5.4%) 등의 순이었다.

법무부는 설계·시공 일괄입찰 공사 비리, 체육특기자 대학 부정입학, 입학사정관 브로커, 휴대전화 소액결제 사기 등 지난해 부정부패 수사 과정에서 발견한 제도개선 사항 12건을 관계 부처에 건의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