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23일] 믿음으로 꿈꾸는 희망

입력 2013-09-22 17:06


찬송 :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 뵈어도’ 545장(통34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히브리서 11장 1∼3절


말씀 : 성경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능력이 ‘믿음의 능력’이라고 말씀합니다. 히브리서 11장은 믿음의 능력으로 살다 간 신앙 선배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시대의 위기는 ‘말은 많은데 본이 없다는 것’인데 믿음에는 좋은 본을 보여준 선배들이 있어 감사합니다.

오늘 본문말씀은 신앙 선배들이 붙잡고 살아간 믿음이 어떤 것이었는지 가르쳐 줍니다. 첫 번째는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게 하는 믿음입니다. 본문에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했는데 여기 사용된 ‘실상’이라는 단어는 희랍어로 ‘휘포스타시스’(huipostasis)인데 ‘아래에서 받쳐준다’는 뜻입니다. 믿음이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받쳐주는 근거가 된다는 뜻입니다. 살다보면 더 이상 아무것도 바라볼 수 없는 절망의 벽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절망의 벽 너머에 있는 희망을 바라보며 사는 사람들이고 결국 그러한 믿음은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케 하는 능력이 됩니다.

두 번째는 볼 수 없는 것을 보게 하는 믿음입니다. 본문을 보면 “믿음은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말씀하는데 믿음은 볼 수 없는 것을 보게 하는 능력, ‘비전’을 뜻하고 증거는 ‘내적 확신’을 뜻합니다. 아브라함에게 가나안은 보이지 않는 땅이었지만 믿음의 눈으로 약속의 땅을 바라보고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노아에게 홍수는 보이지 않는 미래였지만 다가오는 홍수를 믿음의 눈으로 보고 방주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여호수아에게 여리고성은 무너질 수 없는 요새의 상징이었지만 믿음의 눈으로 여리고 성의 무너짐을 보고 난공불락의 성을 매일 한 바퀴씩 칠일동안 도는 행진을 할 수 있었습니다. 믿음은 볼 수 없는 것을 보게 하는 능력입니다.

세 번째는 할 수 없는 것을 하게 하는 믿음입니다. 믿음은 단순히 희망사항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반드시 구체적인 결과를 얻게 됩니다. 본문에는 그것을 “선진들이 믿음으로 증거를 얻었다”고 표현합니다. ‘증거’는 법적 효력이 있는 것을 일컫는데 대부분의 경우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성취된 좋은 결과들입니다. 사람이 가진 신념과 성경적 믿음의 차이를 아십니까. 신념의 근거는 자기 자신이지만 믿음의 근거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바로 눈에 보이는 이 거대한 세상을 만든 보이지 않는 힘입니다. 본문은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라고 말씀합니다. 신앙 선배들은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을 믿음으로 붙잡고 할 수 없는 일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이제 사람의 소리가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그 말씀을 신뢰하며 말씀의 인도하심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말씀을 붙들고 행동하시기 바랍니다. 오래지 않아 여러분의 홍해가 갈라지고 여리고 성이 무너지는 것을 보며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러한 믿음으로 사는 감격과 기쁨을 누리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도 : 존귀하신 하나님, 날마다 믿음으로 꿈꾸는 희망 가운데 사는 행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기적을 체험케 하는 믿음을 통해 큰 은혜와 기쁨을 누리는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인선 목사(열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