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외국인노동자 위한 사랑축제 열려

입력 2013-09-22 16:52


“너무 너무 즐겁고 신나요. 좋은 행사 마련해 주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600여명이 놀이시설 용인 에버랜드에서 멋진 추석을 보냈다.

순복음노원교회(유재필 목사)외국인선교회는 19일 제13회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추석명절 사랑축제를 열고 외국인근로자들을 위로,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마다 열리는 추석명절사랑축제는 추석 연휴기간에 특별히 갈 곳이 없는, 고국을 그리워하는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행사다. 올해도 동두천, 양주 유양공단, 포천 송우리 지역 26개국 외국인 근로자를 초청, 그리스도의 사랑과 온정을 나눴다.

이날 주최측은 예배를 드린 후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교회가 준비한 통닭, 샌드위치, 음료 등 풍성한 식사를 나눴으며 이후 자유시간을 갖고 놀이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했다.

로앗 성도(캄보디아)는 “고향 생각나는 이 때 사랑축제를 열어주어 감사하다”며 “순복음노원교에 받은 사랑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감격해 했다.

유재필 목사는 “나그네를 섬기는 마음으로 명절 때마다 에버랜드를 비롯 남이섬과 오산리최자실기념국제금식기도원, 롯데월드 등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최해 왔다”다 “모두들 좋아하고 자원봉사자들도 보람있어 해 기쁘다”고 밝혔다.

순복음노원교회는 외국인선교회 사역 뿐 아니라 의료봉사, 장애인 무료 이?미용 및 목욕봉사, 장애인가정 환경개선, 주간보호센터 등 많은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헌신해 오고 있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