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 감귤 돌연변이 찾기 사업 추진
						입력 2013-09-22 14:58  
					
				[쿠키 사회] 제주도농업기술원은 감귤 돌연변이(우량 변이가지) 찾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일반 감귤 가지에서 색이 빨리 나거나 당도가 높은 돌연변이 가지를 찾는 사업이다. 감귤 돌연변이 가지 찾기는 1997년부터 17년째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 농업인의 제보로 146개체에 대한 과실특성을 조사 중이며, 그중 과실특성이 우수한 2개체를 선발, 지난해 ‘상도조생’과 올해 ‘써니트’를 품종보호 출원했다.
‘상도조생’의 경우 51농가 2만1000그루를 농업인에게 공급해 실증재배 중이다.
돌연변이 선발은 2차에 걸쳐 이루어진다. 1차 선발기준은 원품종과 돌연변이의 당도격차가 1 브릭스 이상 높거나 착색이 10일 이상 빨라야 하며 원래 품종과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
2차 선발은 1차 선발 개체를 3년 동안 검토한 후 선발 기준 이상 품질차이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을 때 품종보호 출원대상으로 선정한다. 이후 묘목 육성, 생육특성 조사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품종 우수성이 인정될 때에는 제보한 농가에서 원하는 품종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품종보호권도 농가가 소유한다.
농업기술원은 감귤나무를 유심히 관찰해 색이 빨리 나거나 월등히 맛이 좋은 가지를 표시한 후 농업기술원 감귤육종센터로 알려줄 것을 당부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최근 주야간 온도차가 크기 때문에 감귤열매에 색이 나기 시작해 특이한 변이가지 찾기가 수월하다”고 말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