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천 母子 실종사건' 용의자로 차남 다시 체포

입력 2013-09-22 14:14

[쿠키 사회] 인천에서 실종된 김모(58·여)씨의 차남 정모(29)씨가 22일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다시 체포됐다. 지난달 22일 같은 혐의로 긴급체포 됐다가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지 한 달만이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전 10시50분쯤 인천 논현동 정씨 집에서 정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남 정씨가 어머니와 형(32)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 전까지 범행 동기와 시신 유기 장소 등을 밝히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경찰은 정씨가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어 직접증거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간접 정황증거들을 꾸준히 수집해 왔다.

특히 정씨의 부인은 이번 사건이 남편의 소행이라며 시신 유기장소까지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7일 정씨 부인이 지목한 경북 울진에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시신을 찾지 못했다.

김씨와 장남은 지난달 13일 실종된 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