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20일] 감사를 통해 누리는 풍성한 은혜

입력 2013-09-17 15:32 수정 2013-09-17 19:57


찬송 : ‘주 안에 있는 나에게’ 370장(통45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6장 1∼13절


말씀 : 추석은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돌아보며 감사하는 명절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에 보면 감사가 신앙의 본질이며 감사하는 삶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합니다. 모든 감사는 하나님의 은혜를 은혜로 받아들이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감사하는 삶은 하나님을 기쁘게 하며 감사하면 할수록 우리 삶은 더욱 풍성해집니다.

이는 본문 말씀에 나오는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디베랴의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가셨을 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왔습니다. 예수님께서 빌립에게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빌립이 재빨리 머리를 굴려 계산하고 답합니다. “이백 데나리온의 떡을 가지고도 부족할 것입니다.” 계산적 현실적 대답인데 결국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계산하면 늘 이런 결론이 나옵니다. 안타깝지만 우리도 빌립처럼 계산에 밝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자꾸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반면 안드레는 어떠했습니까.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안드레도 기적을 확신하고 예수님께 어린아이의 오병이어를 들고 나온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오병이어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광야에서 먹는 문제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는데 예수님께서 오병이어를 가지고 감사하셨더니 큰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기적을 통해 깨닫는 것은 우리가 풍성한 은혜를 누리며 사는 길은 우리의 계획이나 계산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무 대책이 없을지라도 주님 앞에 나와 은혜를 구하며 보잘것없는 것일지라도 우리의 마음과 정성을 주님 앞에 내어 드릴 때, 어려운 상황을 만났을지라도 하나님께 감사할 때 놀라운 기적과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빌립처럼 계산하면 항상 부족할 수밖에 없고 불가능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어린아이의 오병이어처럼 보잘것없는 것일지라도 예수님의 손에 올려드리면 저희의 원대로 주고 배부른 후에 남은 조각을 거둔 것이 열두 바구니에 찰 정도로 풍성한 기적이 일어납니다.

기도 : 전능하신 하나님, 인간적 계산이 앞서는 삶으로 인해 늘 부족하고 불가능한 인생이 아니라 비록 보잘것없는 것일지라도 주님께 내어 드리고 감사함을 통해 풍성한 은혜를 누리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인선 목사(열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