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꿔드림론’ 신청하실 분, 9월 중 갈아타세요
입력 2013-09-17 15:18
대부업체나 캐피털사 등에서 고금리로 대출받은 서민들은 이달 중 ‘바꿔드림론’으로 갈아타는 게 좋다. 다음 달부터는 바꿔드림론 신청기준이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국민행복기금이 출범하면서 한시적으로 완화했던 바꿔드림론의 지원 기준을 10월 1일부터 강화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바꿔드림론은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6개월 이상 성실하게 상환하는 채무자에 한해 10%대의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주는 상품이다.
금융감독 당국은 행복기금을 출범하면서 한시적으로 바꿔드림론 기준을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연소득 4000만원 이하(영세자영업자 4500만원 이하)로 낮췄다. 대출 한도도 4000만원으로 늘렸다. 그러나 10월부터는 연소득 26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10등급이면서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일 경우에만 바꿔드림론 신청이 가능해진다. 전환 대출 한도는 3000만원으로 축소된다.
심사 기준도 한층 까다로워진다. 다음 달부터 총부채상환비율(DTI) 심사 대상을 바꿔드림론 신청자 전체로 확대한다. 미상환 연체채무 보유 때문에 은행에서 바꿔드림론 대출을 거절당한 사람도 보증을 제한하기로 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