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가 연일 미끄럼… 예약 판매량 미공개 이례적

입력 2013-09-17 14:50

미국 IT전문지 더버지는 애플이 지난 10일 아이폰5S와 아이폰5C 등 2가지 신제품을 내놨지만 주가는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450.12달러로 전날보다 3.18% 하락했다. 신제품을 발표한 지난 10일 이후 계속 주가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아이폰5C의 예약 판매량을 밝히지 않은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수치를 공개하지 않은 것이 투자자들에게 아이폰5C가 잘 팔리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아이폰4부터 아이폰5까지 항상 예약 판매 수치를 공개해 왔다.

중국 차이나텔레콤이 아이폰5S의 보조금을 이전 제품보다 축소한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차이나텔레콤은 아이폰5S를 2년 약정에 매달 289위안(약 5만1000원)짜리 요금제를 기준으로 2398위안의 가격을 책정했다. 아이폰5 때 1888위안보다 소비자 부담 가격이 높아진 것이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