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새누리, 서청원 공천으로 시끌
입력 2013-09-17 14:44
새누리당이 다음달 30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문제로 시끌시끌하다. 논란은 친박근혜계 원로인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경기도 화성갑 보궐선거에 공천을 신청하면서 불거졌다.
같은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김성회 전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 전 대표의 정치 재개를 두고 야당 공세가 시작됐다”면서 “정치 혁신을 해온 새누리당과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엄청난 정치적 부담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출간된 ‘우정은 변하지 않을 때 아름답다’는 서 전 대표 평전에 빗대어 “우정이라는 것은 대가를 바라지 않을 때 더욱 아름답고 변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전 대표가 2007년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경선 캠프 상임고문을 맡았던 대가를 바라며 출마한 것이라는 비판이다.
이에 대해 서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서 전 대표 측은 출마동기가 개인의 명예회복 차원이 아닌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서 전 대표가 비공개로 공천을 신청한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한 데 대해선 “공개적으로 신청하려고 했는데 당에서 그렇게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