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르신들, 추석에 떡 조심해서 드세요"

입력 2013-09-17 15:20

[쿠키 사회] 민족 명절 추석이 있는 9월에는 60대 이상 노인들이 떡을 먹을 때 주의를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6년간(2007~2012) 서울에서 음식물 섭취 중 기도 폐쇄로 119 구급대에 이송된 환자가 400명이었고 이중 8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사망 원인별로는 떡이 41명(46.6%)으로 가장 많았고 과일(7명), 고기(6명), 낙지(3명)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연령대별로는 80대 이상이 43명(48.9%)으로 가장 많았으며 70대 25명(28.4%), 60대 13명(14.8%) 순이었다. 월별 사망자는 추석과 설날이 있는 9월과 2월이 각각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음식물 섭취 중 사망자가 60세 이상에 집중된 것은 치아 상태가 좋지 못하고 삼키는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분석됐다”며 “평소 음식물을 잘게 썰어 여러 번 씹는 식생활을 습관화하고, 기도 폐쇄에 대비해 하임리히법(복부밀치기)을 미리 배워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