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가을 겨울 패션쇼’ 연 이남수 크록스코리아 대표
입력 2013-09-17 13:48
“스니커즈 시장 본격 진출… 사계절 패션 슈즈로 업그레이드”
유명 신발 브랜드가 대학원생들과 손잡고 패션쇼를 펼쳐 브랜드에는 신선한 이미지를 더하고, 대학원생들에게는 발표 기회를 안겨 줘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펼쳐진 크록스 가을 겨울 패션쇼가 그것.
크록스코리아 이남수(사진)대표는 “크록스는 2007년부터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기빙백(giving back)’ 기업철학 아래 빈곤지역의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300만 켤레 이상의 신을 기부해오고 있다”면서 이번 산학협력 패션쇼도 고객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패션쇼에선 홍익대 의상디자인학과 간호섭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크록스 신발에 맞춰 제작한 의상을 소개, 크록스가 캐주얼뿐만 아니라 정장에도 어울리는 신임을 보여주었다. 특히 레트로(복고) 컨셉트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화려한 컬러의 스니커즈들이 돋보였다.
이 대표는 “올가을 스니커즈 시장에 본격 진출해 사계절 내내 편하고 스타일리시하게 신을 수 있는 패션 슈즈로 크록스를 업그레이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크록스의 스니커즈는 인솔을 크록스가 독점기술로 개발한 크로슬라이트로 제작해 편하다”고 강조했다. 크로슬라이트는 독립기포수지 소재로 체온에 따라 소재가 부드러워지고 발 모양에 맞게 변형되어 착화감을 높여 준다.
크록스는 국내 시장에 진출한 2007년 이후 해마다 3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그 비결로 그는 우리의 DNA를 꼽았다. “짚신과 고무신을 신던 우리 민족의 DNA가 크록스의 플랫 사랑으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크로슬라이트로 제작한 플랫 슈즈는 실제로 여자 고무신을 빼닮았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