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영성… 연휴 기독TV 이 프로그램은 꼭!
입력 2013-09-17 14:06 수정 2013-09-17 14:12
CBS 정전 60주년 특집다큐 ‘남북경협’ [북한선교] CTS 북한 ‘지하교회’의 예배모습 방영
기독교 주요 방송사가 추석을 맞아 남북관계와 북한선교를 다각도로 조명한 다큐멘터리를 내놓는다.
CBS TV는 20∼21일 오전 11시 정전 60주년을 맞아 다큐멘터리 ‘정전 60년, 남북 공존의 길을 찾아서’를 방영한다. 제1부 ‘통일의 인큐베이터, 남북경협’에서는 금강산 관광 중단에 이어 개성공단이 멈추면서 최대 위기를 맞은 남북경협을 집중 조명했다. 개성공단이 중단된 133일 동안 기업인의 애환과 눈물을 담았다. 중국과 대만의 경협을 통해 그 해법을 찾는다. 이어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5년째 고통의 세월을 보내는 이들을 만난다. 네 차례 직업을 바꿨던 이종흥씨, 갑자기 아내를 잃고 쓸쓸히 여생을 보내고 있는 이창희씨의 목소리를 들었다. 제2부 ‘이 땅에서 탈북자로 산다는 것은’에서는 남한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탈북자를 만난다. “구직을 위해 전화 문의를 해요. 북한에서 왔다고 하면 바로 전화를 끊어 버려요” 탈북자 이은정(가명)씨 얘기다.
CTS는 18일 오후 5시, 22일 오후 4시 다큐멘터리 ‘바이블루트-북으로 가는 성경’을 방영한다.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북한에 성경이 비밀스럽게 전해지는 과정을 촬영했다. 한국에서 중국을 거쳐 북한까지 성경이 전해지는 과정에서 선교 단체 관계자들이 어떤 노력을 하는지 보여준다. 또 북한 지하 교회의 예배 현장을 볼 수 있다. 함께 전달되는 한국 문화의 영향력도 실감할 수 있다. 북한에서 교회에 가는 이들은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간다. 이런 여건에도 불구하고 여러 기독교 단체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C채널 ‘믿음의 탱크’ 프로골퍼 최경주 [신앙간증] CGN 만화영화 ‘믿음의 영웅, 어거스틴’
긴 연휴 자녀들과 함께 볼만한 국내외 크리스천의 신앙 간증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C채널은 19일 오후 7시 ‘믿음의 탱크’로 불리는 프로골퍼 최경주 선수의 간증을 방영한다. 최씨는 “학창 시절 운명처럼 만난 골프같이 하나님은 내게 가장 귀한 아내를 통해 운명처럼 다가오셨다”며 “주님은 필드 위에서 늘 나를 만나 주시고, 기도의 문을 열어주셨으며, 나아갈 방향을 그려주신다”고 고백한다.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 세계 유명 골프 선수가 되기까지 간증을 들을 수 있다. ‘고아의 아버지, 조지뮐러’는 18일 오후 3시 크리스천 인물열전 프로그램에서 만날 수 있다. 200여년 전 영국. 거짓말과 방탕을 일삼던 뮐러가 대학에서 한 친구를 만나 성경 공부 모임에 참석한다. 뮐러는 구원의 기쁨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선교에 관심을 갖는다. 그 후 고아들을 돌본다.
CGNTV는 만화영화 ‘믿음의 영웅들, 어거스틴’을 방송한다. 나쁜 짓만 일삼던 아이가 존경 받는 성자가 되기까지 그를 포기하지 않았던 하나님의 은혜를 그린 신작이다. 방송 시각은 18일 오후 3시40분, 20일 오전 8시20분, 22일 오후 5시 3차례. GoodTV 기독교복음방송은 18일 오후 6시 기독교애니메이션 ‘이집트 왕자’를 방송한다. CBS는 20일 오후 8시 한국 최초의 맹인 박사 강영우 전 미 백악관 차관보의 삶을 그린 영화 ‘빛은 내 가슴에’(1995)를 방영한다. 강 박사는 사고로 시력을 잃고, 10대 가장으로 생계를 책임지며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냈다. 19일 오전 10시 ‘새롭게 하소서’ 추석특집 편. 조 트리오와 그 어머니 김순옥 권사(경동교회)의 얘기를 듣는다. 김 권사는 자녀들의 음악적 재능을 키워주기 위해 도미, 재봉틀을 돌렸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