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014년 국비 3조원 시대 맞는다

입력 2013-09-17 09:29

[쿠키 사회] 광주시가 2014년에 국비 3조원 시대를 맞는다. 2012년 국비 2조원 시대에 접어든 지 불과 2년 만이다.

광주시가 지원받은 국비는 2010년 1조2444억원, 2011년 1조4668억원, 2012년 2조1381억원, 2013년 2조5181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광주시는 “기획재정부의 2014년 정부예산안 편성안을 자체적으로 파악한 결과 국비지원액이 3조원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민선4기 마지막해인 2010년의 1조2444억원에 비해 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신규사업도 130건 이상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에 반영된 광주시 주요사업은 신규 사업으로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등 대통령 공약사업, LED조명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치과용 소재·부품지원센터 구축 등 지역산업의 신성장 동력 육성,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등 시민 교통편의를 위한 교통체계 구축, 국립공원 무등산 탐방객을 위한 무등산 생태탐방체험관 건립, 국립 야생동물 보건연구원 광주 설립 등이다.

2014년 마무리되거나 연차별로 투자되는 주요 계속사업은 2015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에 대비한 건립비와 콘텐츠 개발, 2015하계U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경기시설 확충 및 대회준비를 위한 운영, 5·18아카이브 구축, 광주 외곽순환고속 도로 건설, 호남고속철도 건설 등이다.

시는 현재까지 정부예산안에 미반영된 것으로 파악된 광주 도심 하천 생태 복원, 한국전기연구원 광주지역 조직설립, 동광주∼광산 IC간 호남고속도로 확장, 광주 R&D연결도로 건설 등도 정부예산안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기재부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 예산편성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어 정부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10월 이후에는 국회의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정부예산안에 미반영 되거나 일부 반영된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 국회의원 및 국회 상임위, 예결위 위원에게 현안을 설명해 내년도 국비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중앙부처 등을 상대로 현안사업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국비지원을 요청한 결과 개청 이후 최초의 국비 3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