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암학술상 5개 부문 수상자 발표
입력 2013-09-16 19:09
경암교육문화재단(이사장 송금조)은 제9회 경암학술상 5개 부문 수상자를 17일 확정, 발표했다.
부문별 수상자는 인문사회 이영훈(62·서울대 경제학부), 자연과학 장석복(51·KAIST 화학과), 생명과학 이민구(49·연세대 약리학교실), 공학 백점기(56·부산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와 특별상 김대중(74) 조선일보 고문 등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순수 학술상으로서는 국내 최고 상금 액수인 각각 2억원이 지원된다.
인문사회 이 교수는 한국사학계가 하지 못했던 장기 수량 경제사에 독보적인 업적을 이뤘고, 자연과학 장 교수는 저반응성 분자의 탄소-수소결합 활성화 분야에 크게 기여했다. 생명과학 이 교수는 난치성 폐질환의 하나인 섬유성낭종과 자폐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공학 백 교수는 선박 해양플랜트 안전 설계를 위한 핵심 기술인 비선형구조역학 분야 실용화에 눈에 띄는 업적을 이뤘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태양그룹 송금조(90) 회장이 2004년 평생 모은 재산 10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해 만든 공익재단이다. 시상식은 11월 8일 해운대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린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