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우리 농산물 구매 2015년까지 1조7000억원으로 증액
입력 2013-09-16 18:35
CJ그룹이 우리 농산물 구매액을 지난해 7700억원에서 2015년까지 1조7000억원으로 늘린다. 5만3000명의 농업인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CJ그룹이 우리 농산물을 구매하면서 2만3000명의 농업인 일자리가 생겼다.
CJ그룹과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오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국산 농산물 구매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하는 ‘농업과 CJ가 함께하는 즐거운 동행’ 협약식을 가졌다. 농식품부와 CJ그룹은 국산 농축산물 사용 확대, CJ와 지역 중소식품기업의 공동 브랜드화를 통한 동반성장, 농식품 수출 활성화 및 한식의 세계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김연화 한국소비자단체연합회장, 강용 한국농식품법인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CJ그룹은 농민들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고 자생력을 키워주기 위해 그룹 내 모든 사업과 연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CJ제일제당과 CJ프레시웨이는 농가 연구개발(R&D) 지원, 계약재배, 일괄구매, 정가·수의 매매 등을 통한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나서고 CJ오쇼핑은 ‘1촌 1명품’ 판매를 추진한다. CJ E&M은 콘텐츠 제작을 통한 우리 농산물 홍보, CJ푸드빌은 외식 브랜드를 활용해 한식 세계화 제품 확대 및 한식 알리기 등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 CJ그룹은 지역 식품기업과 농축산물 가공제품화, 공동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발생하는 수익금 일부를 ‘즐거운 동행 펀드’로 조성해 농촌 및 식품중소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김 대표는 “동반성장의 파트너를 농업인으로 확대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CJ는 농산물을 재배·가공하고 유통·서비스까지 하는 일체화된 상생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