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테니스 참가 라드반스카 “목표는 우승… 팬 기대 부응”

입력 2013-09-16 18:21


“물론 우승이 목표다.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해 한국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개막된 제10회 KDB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에 출전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4·사진·폴란드)는 강력한 우승후보답게 우승에 양보가 없음을 내비쳤다.

대회 톱시드를 받은 라드반스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처음 방문해 모든 것이 즐겁다”면서 “한국을 다녀갔던 마리아 키릴렌코(러시아)가 한국에 대해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해줘 많은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윔블던 단식 준우승을 차지한 라드반스카는 지난해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던 선수. 현재 세계랭킹 4위로 서리나 윌리엄스(1위·미국), 빅토리야 아자란카(2위·벨라루스), 마리아 샤라포바(3위·러시아)와 함께 세계 여자테니스 4강을 형성하고 있다. 그는 정상권을 유지하는 비결로 “작년에 윔블던 2위까지 올랐지만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 “특히 한 시즌 내내 잘해야 하므로 엄청난 부담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주니어 선수들에 대해서도 “전 세계 많은 선수들을 상대로 100위내 들어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시간을 갖고 꾸준히 하다보면 좋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국유일의 WTA투어 대회인 이 대회는 총상금 50만 달러를 걸고 오는 22일까지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챔피언을 가린다.

한편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나온 이예라(세계 450위)는 다리아 가브릴로바(러시아·142위)를 2대 0(6-4 6-1)으로 완파, 한국선수로는 대회 10년 만에 처음 1회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