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11월에 프로 데뷔전”

입력 2013-09-16 18:21

뉴질랜드 괴물 교포 소녀 리디아 고(16·고보경)가 곧 프로로 전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서운 10대 아마추어 리디아 고는 15일(현지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프랑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8언더파 205타로 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10언더파)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메이저 준우승에 힘입어 리디아 고는 16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도 3계단 오른 5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의 아버지 고길홍(52)씨는 이날 “리디아가 프랑스에서 귀국하는 대로 뉴질랜드골프협회 등과 협의해 곧 프로 전향을 발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고씨는 “LPGA측과도 회원 등록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리디아가 프로 데뷔전을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1월 미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CME 타이틀홀더스가 리디아의 프로 첫 무대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1월 호주 여자프로골프(ALPG) 투어 뉴사우스웨일스 오픈에서 전세계 남녀 프로대회 사상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8월에는 캐나다오픈에서 LPGA 투어 사상 최초로 아마추어로 2연패를 이루는 위업을 달성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