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UCL 돌풍 준비 끝… 9월 18일 새벽 맨유 원정

입력 2013-09-16 18:22

“잃을 게 없는 경기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는 손흥민(21)이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앞두고 들떠 있다. 상대는 로빈 판 페르시, 웨인 루니 등 세계 최고의 골잡이가 포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다.

레버쿠젠은 18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와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변이 없는 한 손흥민은 스테판 키슬링, 시드니 샘과 함께 스리 톱 공격진으로 출격한다.

손흥민은 16일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에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에게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레버쿠젠의 분위기가 좋은 상태여서 최고의 경기가 될 것이다. 맨유와의 경기에서 뛰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지성(32·에인트호벤)이 7년간 뛰었던 맨유는 손흥민이 어릴 때부터 동경해 왔던 클럽이다. 손흥민은 지난 2월 대표팀의 영국 전지훈련 때 “언젠가 가고 싶은 팀은 맨유다. 내가 맨유를 가고 싶어 한다는 것은 이제 많은 분들이 안다”고 밝혔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