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개혁 A·B “교단 통합”… 산하교회 1700여곳 중형교단으로

입력 2013-09-16 17:42


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의 두 교단이 오는 24일 통합총회를 개최한다.

예장(개혁A) 총회(총회장 주정현 목사)와 예장(개혁B) 총회(총회장 임장섭 목사)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미아동 소망교회(장근태 목사)에서 통합총회를 열어 합동선언문을 발표한다고 16일 밝혔다. 두 교단은 이번 통합으로 1700여곳을 산하 교회로 둔 중형 교단이 된다. 두 교단 합동전권위원회는 지난 12일 오후 서울 신림동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실에서 통합에 합의했다.

통합교단의 명칭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개혁)’로 정했다. 통합교단 총회장에는 개혁 B총회의 목사 부총회장인 박영길(서울 명문교회) 목사를 추대키로 했다. 다른 임원은 통합총회 현장에서 발표한다. 양 교단은 모두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에 가입돼 있다.

양 교단은 교단통합 합의서에서 “태생적으로 한 뿌리의 형제교단으로 요한복음 17장 11절과 에베소서 4장 3절의 교훈에 따라 신학과 신앙이 동일한 교단의 통합이 하나님의 뜻이요, 시대적인 요구임을 공감하고 피차에 섬기는 자세로 정당하게 합동한다”고 밝혔다.

통합총회에서는 임원을 선출한 뒤 특별처리위원회를 설치해 통합 원칙에 따라 총회 98회기 상비부, 기관조직, 예산편성 등 총회의 제반 업무를 30일 안에 완료키로 했다.

목사 후보생을 양성하는 신학교는 개혁A총회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를 제1인준 신학교로, 개혁 B총회인준신학교를 제2인준 신학교로 인정하기로 했다. 통합 교단의 총회본부 사무실은 개혁 B총회 서울 송천동 사무실을 한시적으로 사용한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