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태화강 100리길 조성

입력 2013-09-16 16:22

[쿠키 사회] 울산시는 태화강 하류에서 발원지로 이어지는 ‘태화강 100리길 조성사업’이 완료됐다고 16일 밝혔다.

태화강 100리길은 지난 4월부터 총 사업비 5억원을 들여 하류 명촌교에서 태화강 발원지인 탑골샘까지 연장 48㎞로 4개 구간으로 나눠 조성됐다. 이 길들은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과 생태, 역사자원을 특색 있는 스토리로 엮어 국내외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울 수 있도록 도보 중심의 길로 만들어 졌다. 보도로는 구간별로 4시간정도 소요되고, 총 구간은 17시간이 걸린다.

1구간(13㎞)은 명촌교~태화교~선바위~망성교, 2구간(12㎞)은 망성교~한실마을~반구대암각화~대곡박물관, 3구간(10㎞)은 대곡박물관~두광중학교~유촌마을, 4구간(13㎞)은 유촌마을~복안저수지~탑골샘으로 이어진다.

구간별 특징을 보면 1구간은 태화강의 진면목을 볼 수 있고, 2구간은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국보 제285호인 반구대 암각화와 국보 제147호인 천전리 각석을 한눈에 볼 수 있다.

3구간은 화랑운동장 인근 산에 형성된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서 대곡댐을 볼 수 있고, 4구간은 농업용수로 활용하는 복안저수지, 팜스테이로 유명한 소호마을과 인접해 생태학습 프로그램으로 활용 가능한 코스다.

시는 다음 달 12일 울주군 두서면 신우관광농원 인근에서 ‘제4회 태화강 100리 걷기대회’와 함께 준공식을 가질 계획이다.

울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