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환경수도 실현 위해 환경부와 협력 강화
입력 2013-09-16 15:09
[쿠키 사회] 제주도는 2020년 세계환경수도 실현을 위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환경부 등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16일 밝혔다.
제주도는 제주환경자산 가치에 기초한 제주형 5대 의제 추진을 위해 세계자연보전연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계환경수도 조성 기본계획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방침은 지난 10~12일 ‘세계자연보전총회 성공개최 1주년 기념 제주 세계환경수도 조성 국제포럼’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종합해 마련됐다.
국제포럼에 참가한 환경전문가들은 세계환경수도 조성을 위한 친환경 사회체제를 구축해 환경과 개발·친환경 생활실천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도민참여가 쉽고 이행이 가능한 과제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하며, 상세한 기후변화 대응정책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주형 의제 추진을 위해서는 장기적인 환경프로젝트를 수립, 세계인이 공감하고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국제보호지역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차원에서 제주도 차원의 국제보호지역 협업 및 소통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제주도는 이번 국제포럼에서 전문가들이 제시한 사항을 정리해 제주형 5대 의제별 추진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내년에 개최될 2014년 제주 세계리더스보전포럼에 대비해 포럼준비팀을 구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