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LPG 대폭발… “4강 넘보지마”
입력 2013-09-15 23:39 수정 2013-09-16 00:41
넥센이 SK를 이틀 연속 물리치고 4강 굳히기에 들어갔다.
넥센은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이택근, 박병호, 강정호 등 ‘LPG 트리오’가 때려낸 홈런포에 힘입어 7대 6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내달린 4위 넥센은 5위 SK와의 승차를 6경기 차로 벌렸다.
넥센이 연속 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넥센은 1회 2사후 이택근이 SK 선발 조조 레이예스의 초구 146㎞ 직구를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이택근의 시즌 9호. 곧바로 박병호가 레이예스의 2구째 126㎞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으로 연결했다. 박병호의 시즌 29호로 2년 연속 30홈런에 단 한 개만 남겨놓게 됐다.
넥센은 2회에도 상대 실책 등을 묶어 대거 4득점, 점수를 6-0까지 벌렸다. 하지만 SK는 뒷심이 있었다. SK는 3회말 박정권의 스리런포로 따라붙은 것을 시작으로 1점차까지 끈질기게 따라갔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고 4강의 꿈도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
두산과 롯데는 연장 12회 접전 끝에 6대 6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두산은 이날 SK에 승리한 넥센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두산은 9회초 6-3으로 앞서가며 사실상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9회말 롯데의 강민호가 1사 1,3루 기회에서 상대 마무리 정재훈에게 3점포를 뽑아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고, 두 팀은 점수를 얻지 못해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NC는 9회초 터진 이호준의 결승타를 앞세워 선두 LG를 2대 0으로 물리쳤다.
이날 경기는 양팀 선발투수의 호투로 0의 균형이 팽팽히 이어졌다. 승리는 단 한 번의 득점권 찬스를 살린 NC에게 돌아갔다. NC는 9회초 대타 이현곤의 우전안타와 대타 박정준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나성범이 LG 투수 류택현에게 삼진을 당했지만 이호준은 LG 마무리 유원상의 6구 바깥 슬라이더에 우측 펜스 맞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삼성은 선발 차우찬의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때린 타선의 힘으로 한화를 9대 2로 제압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