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2주연속 우승… 상금왕 굳히기
입력 2013-09-15 23:38
김세영(20·미래에셋)이 2주 연속 역전 우승으로 상금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역전의 여왕’ 김세영은 15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골프장(파72·6691야드)에서 열린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후반에 3타를 줄이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김세영은 챔피언조의 전인지(19·하이트진로)와 안송이(23·KB금융그룹)를 1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3번째이자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받아 상금 랭킹 1위(6억2827만원)를 굳게 지킨 김세영은 다승 부문에서도 올 시즌 처음으로 3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공동 선두보다 2타 뒤진 공동 3위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전반에 더블보기와 버디 1개를 적어내며 1타를 잃어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11번홀(파5) 버디에 이은 14번홀(파4) 버디로 단독선두였던 안송이를 1타차로 추격했다.
안송이가 15번홀(파3)에서 파퍼트 실패로 1타를 잃자 16번홀(파4)에 있던 김세영이 2m 버디 퍼트를 넣어 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한국프로골프(KPGA)에서도 역전우승이 나왔다. 이날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 골프장(파72·7271야드)에서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4라운드에서 아마추어 국가대표 이창우(20·한체대)는 송영한(22·핑)보다 5타 뒤진 공동 3위에서 출발,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쳐 1타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창우는 지난 5월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이수민(20·중앙대)에 이어 올 시즌 KPGA 투어에서 우승한 두 번째 아마추어 선수가 됐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