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서부간선·내부순환로 피하세요
입력 2013-09-16 04:20
추석 당일 서울 도시고속도로는 차량 정체가 극심한 데다 교통사고까지 평소보다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가급적 이용을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당일 수도권 주요 간선도로는 오전 11시부터 정체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경기개발연구원 빈미영 연구위원은 15일 “지난 2년간 추석절 교통소통 정보를 분석한 결과, 추석 당일 올림픽대로·서울외곽순환도로 등은 정체를 보이지만 추모공원 등이 모여 있는 국도는 예년에 비해 비교적 한산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빈 연구위원에 따르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구리 방향은 서운JC~송내IC 구간 정체가 오전 9시부터 시작돼 오후 1시에는 일산IC까지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판교∼일산 방향은 남양주IC~상일IC 구간에서 오전 11시 시작된 정체가 1시간 뒤에는 별내IC에까지 이른다. 벽제중앙추모공원 등이 가까운 송추IC 주변도 오후 1시부터 저녁 8시까지 극심한 정체가 나타난다.
올림픽대로 강일IC 방향은 여의상류IC~동호대교 구간에서 오전 9시부터 지체돼 정오부터는 양화대교~영동대교 남단까지 정체를 보인다. 행주대교 방향은 동호대교~반포대교 구간에서 오전 9시에 시작된 정체가 정오에 본격화한다.
강변북로 구리 방향은 양화대교~성수JC 구간에서 오전 8시에 시작된 지체가 오전 11시에 본격화되고 가양대교 방향 역시 비슷한 양상이다.
오전 8~9시 혼잡은 차례를 위한 이동 때문에, 오전 11시 이후 혼잡은 친지 방문과 성묘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부분 구간의 정체는 오후 8시가 돼야 풀린다.
추석 당일 서울 도시고속도 중 정체가 가장 심한 곳은 서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최근 5년간 명절연휴 도시고속도로 소통 및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명절 당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서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 일부 구간은 시속 10㎞대의 극심한 정체를 보인다. 서울 도시고속도로의 평균속도는 시속 36㎞로 평소 휴일 대비 절반으로 떨어졌다.
추석 당일 서울 도시고속도로에서는 교통사고도 잦았다. 성묘, 낟들이, 친지 방문 등으로 차량이 집중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오후 6시대에 교통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명절 당일 평균 사고 발생건수는 23건으로 명절 전날과 다음날 평균인 12건의 배였다. 연휴기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구간은 올림픽대로 한남대교~반포대교로 23건이었다. 이어 내부순환로 연희IC~성산램프(20건), 내부순환로 홍지문~터널출구(20건)가 뒤를 이었다.
수원=김도영 기자,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