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세 최다 부과 법인, 용산개발 시행사 141억원

입력 2013-09-15 23:16

올해 서울에서 재산세가 가장 많이 부과된 법인은 최근 사업이 무산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시행자이고, 2위는 잠실동 호텔롯데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6월 1일 현재 주택·토지 소유자에 대해 올해 2기분 재산세 납부 고지서 330만 건(2조1083억원)을 발송했다고 15일 밝혔다.

자치구별 부과 규모는 강남구가 397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2179억원), 송파구(1807억원) 등의 순이었다. 가장 적은 자치구는 도봉구로 269억원이었다.

법인별로는 ‘용산 개발사업’ 시행자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가 14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잠실동 호텔롯데(111억원), 삼성동 한국무역협회(90억원), 제2롯데월드 부지 소유자인 롯데물산(89억원) 등의 순이었다.

올해 서울시민이 부담할 1년분 재산세 총액은 7월 부과된 1기분을 포함해 총 3조2400억원으로 지난해 3조2621억원보다 221억원(0.7%) 감소했다. 재산세 과세 규모가 줄어든 것은 올 4월 공시한 공동주택가격이 지난해보다 6.8% 하락했기 때문이다. 재산세는 주택, 토지, 비거주용 건축물 등의 소유자에게 7월과 9월 2차례로 나눠 부과된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