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강창율 교수팀 암 성장 늦추는 핵심 세포, 감소 원인 밝혀내

입력 2013-09-15 19:11


암 성장을 늦춰주는 ‘자연살해세포’가 암 환경에서 줄어들게 되는 이유를 국내 연구진이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자연살해세포 감소를 막는 치료법을 개발하면 암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 약학대학 강창율(사진)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이 미국 암학회가 발간하는 저널 ‘캔서 리서치’ 온라인판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암이 진행되면 암 성장을 억제하는 자연살해세포가 감소하는 대신 ‘미분화 골수성 세포’는 급격히 증가한다는 것에 주목했다. 미분화골수성세포는 다양한 형태로 면역세포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암에 걸린 쥐 실험에서 자연살해세포가 감소하는 원인이 미분화골수성세포로 변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규명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