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필 무렵’ 찾아간 봉평 메밀요리… EBS ‘요리비전’
입력 2013-09-15 18:53
요리비전(EBS·16일 오후 8시20분)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 메밀은 서민들의 허기진 배를 달래주던 식재료였다. 장을 든든하게 하며 기력 회복에도 도움이 돼 많은 이들이 메밀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메밀은 산지가 많은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 강원도 주민들에겐 ‘삶의 허기’를 채워주는 작물이었다.
제작진은 작가 이효석(1907∼1942)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으로 이름만 들어도 메밀이 떠오르는 고장, 강원도 봉평으로 떠나 메밀을 둘러싼 갖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카메라에 담긴 봉평은 발걸음 닿는 곳마다 ‘소금을 뿌려놓은 듯’ 메밀꽃이 한가득 피어있다. 이 밖에 메밀로 만든 각양각색 요리도 전파를 탄다. 과거 메밀은 가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먹는 음식이었지만 요즘은 건강 때문에 메밀 요리를 챙겨먹는다. 조선 시대 풍속화에 나오는 옛 방식의 ‘국수틀’로 뽑아낸 메밀국수와 어머니들의 손맛이 만들어낸 다양한 메밀 요리를 만나본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