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쇼핑몰 ‘업스퀘어’에 시민 불만 고조

입력 2013-09-15 18:36

울산 최대 상권 밀집지인 남구 삼산동에 지난 5월 문을 연 복합쇼핑몰 ‘업스퀘어’의 주차운영에 대해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15일 업스퀘어 이용자들에 따르면 주말 오후 업스퀘어로 진입하는 차들이 100m 이상 늘어서면서 일대 도로는 ‘주차장’이 된다. 업스퀘어에 주차하는 데 30분, 출차하는 데 40∼50분이 걸린다. 업스퀘어는 주차장이 지하 2∼6층까지로, 주차규모가 수백대지만 진·출입로가 1곳뿐이다.

특히 주차요금을 정산하느라 대기시간이 길어지다보니 혼잡이 더욱 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쇼핑몰 주차장은 최초 30분은 무료이고, 초과할 경우 10분당 500원을 받고 있다. 업스퀘어는 경차할인 해택도 없다.

시민 조모(34)씨는 “업스퀘어가 납부해야 할 환경개선부담금과 교통유발금을 주차비를 받으며 시민들에게 전가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스퀘어 관계자는 “복합쇼핑몰은 입점업체와 계약형태가 다양해 주차정책에 어려움이 있다”고 해명했다.

업스퀘어는 지하 6층·지상 10층, 연면적 6만2861㎡ 규모로 총 10개관 규모의 복합상영관 CGV(5∼8층)를 비롯해 국내 최대 중·저가 의류브랜드, 외식업체 등 60여개 매장이 입점해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