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청 3년만에 정상… 핸드볼리그 폐막

입력 2013-09-15 18:17

삼척시청이 201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정상에 다시 섰다.

이계청 감독이 이끄는 삼척시청은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챔피언결정(3전2승제) 3차전 인천시체육회와의 경기에서 27대 21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이로써 삼척시청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삼척시청이 이 대회 우승컵을 안은 것은 2010년 이후 3년 만이다.

2009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삼척시청은 1,2회 대회에서 우승했고 3,4회 대회 때는 결승에서 인천시체육회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 ‘2전 3기’에 성공하며 라이벌 인천시체육회를 제치고 여자부 최다 우승팀이 됐다.

삼척시청은 월드 스타 우선희(6골)가 공격을 주도했고 주경진(5골)이 뒤를 받쳐 김온아, 류은희(이상 7골) 쌍포를 앞세운 인천시체육회의 3년 연속 우승을 저지하며 감격을 누렸다.

남자부 두산은 14일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충남체육회를 26대 16으로 대파하고 2연승으로 5년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3월 개막해 국내 실업 핸드볼 최강을 가린 SK 코리아리그 올해 대회는 남자부 두산, 여자부 삼척시청을 우승팀으로 배출한 채 7개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남녀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는 정의경(두산)과 박미라(삼척시청)가 선정됐다. 최우수 감독상은 윤경신(두산) 이계청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