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주초 軍 수뇌부 인사… 대장 5명 한꺼번에 바뀔 듯
입력 2013-09-15 18:10
군 수뇌부 인사가 이르면 이번 주 초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은 15일 “국방부가 군 수뇌부 인사안을 청와대에 제청했으며 지난주 본격적으로 검토된 것으로 안다”며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결재만 남겨 놓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군 수뇌부 인사는 다음 달 2일 개최되는 한·미안보협의회(SCM) 이후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신임 합참의장의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해 앞당겨 실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을 감안하면 추석 이후로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체 대상은 임기 2년을 맞은 정승조(육사 32기) 합참의장과 권오성(육사 34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박성규(3사10기) 1군사령관 등이다.
정 의장의 교체로 조정환(육사 33기) 육군참모총장도 인사 대상이 됐다. 최윤희(해사 31기) 해군참모총장도 임기 2년을 채워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장 5명이 한꺼번에 바뀌게 됐다. 임명된 지 2년이 안 된 성일환(공사 26기) 공군참모총장은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 중장인 이호연(해사 34기) 해병대사령관도 이번에 교체된다.
합참의장 후보로는 조 총장을 비롯한 권 부사령관, 권혁순 3군사령관이 거명되고 있다. 육군총장 후보로는 합참의장 후보 가운데 한 명인 권 부사령관이 거론되고 있다.
해군총장 후보는 해사 32기 출신인 원태호 합참 전략본부장, 손정목 해군 참모차장, 황기철 해군사관학교장 등이다.
해병대사령관으로는 해사 35기 이영주 국방부 전비태세검열단장과 전병훈 해병 1사단장을 비롯한 해사 36기인 이상훈 부사령관이 후보군을 구성하고 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