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장 김창명 장로 “조용기 원로목사·이영훈 담임목사 사역 협력”
						입력 2013-09-15 18:26   수정 2013-09-15 19:48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는 15일 당회운영위원회를 열고 새 장로회장에 김창명(사진)장로를 선임했다.
김 신임 장로회장은 이날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교회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았다”며 “오직 믿음 안에서 맡은 사명을 잘 감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92년 장로 장립을 받은 김 신임 장로회장은 다음달 1일부터 회장직을 수행하며 임기는 1년이다.
김 장로는 “교회가 추진하는 사역을 적극 돕겠다. 무엇보다 교회가 살려면 당회 내 모든 장로님들이 자신의 뜻을 죽여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재 당면 문제인 교회 내 고소·고발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소리 나지 않게 조용기 원로 목사와 이영훈 목사의 본연의 사역을 돕는 것은 물론 협력해서 하나가 돼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장로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세계 최대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가 더욱 안정되고 성장해 한국교회와 사회에 헌신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김 장로회장의 선임 소식을 들은 성도들은 “평소 조용기 원로목사와 이영훈 담임목사의 체제가 공고하게 가야 여의도순복음교회가 흔들림 없이 선교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던 김 장로가 회장에 선임 돼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레삐도르 제과 대표인 김 장로회장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선교국장, 실업인선교연합회장 등을 지냈다. 2010년10월부터 국제개발 비정부기구(NGO)인 ㈔굿피플 회장을 맡아 아이티 대지진, 인도네시아 서수마트라 지진, 태국 대홍수 복구와 구호운동을 전개했다.
한편 이날 당회운영위원회는 몇몇 강성장로들이 중심이 되어 올린 ‘교회현안수습대책위원회’ 설치안건은 부결시켰다. 강성장로들이 만든 교회현안수습대책위원회 설치안에 따르면 위원장에 김상준 장로, 간사에 김종성 장로, 위원에 교무담당부목사 감사위원장 윤리위원장 법제위원장 남선교회장 총무국장 홍보실장을 당연직으로 했다. 또 자문위원에 허동진 김영운 장로와 현 장로회장, 원로장로회장을 두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안건에 대해 김영철 장로 등은 “조용기 목사님 성역 50년 동안 우리교회에 이 같은 특별위원회 성격의 조직이 있었는가. 우리교회에 무슨 문제가 있는데 자꾸 위원회를 만들려고 하느냐”며 강하게 반대했고, 당회운영위원회는 거수를 통해 이를 부결시켰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