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전사고 2013년 10만건… 최근 4년새 60%나 늘었다
입력 2013-09-15 17:40
학교 내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전국 시·도교육청이 민주당 안민석 의원에게 제출한 ‘유·초·중·고교 사건·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모두 10만365건에 달했다. 4년 전인 2008년 6만2794건보다 59.8%나 증가한 수치다.
안전사고 발생건수는 2009년 6만9487건, 2010년 7만7496건, 2011년 8만6468건, 2012년 10만365건으로 해마다 증가해 왔다. 올해는 지난 7월 말까지 6만1074건으로 매월 8725건, 하루 290건꼴로 발생했다.
올해 사고유형으로는 외부 사물에 부딪힌 경우(2만3572건)가 가장 많았다. 이어 ‘넘어짐’(1만6594건), ‘사람과 충돌’(8156건), ‘미끄러짐’(5808건), ‘떨어짐’(2713건) 순으로 조사됐다. 학교 급별로는 유치원 4162건, 초등학교 1만9434건, 중학교 1만9547건, 고교 1만7543건, 특수·기타학급 388건이었다.
특히 유치원생은 수업시간에 교실에서 다치는 경우가 많았다. 2474건(59.4%)이 수업시간에 발생했다. 등·하교 시(427건)나 점심시간(397건), 체육수업(342건) 등 다른 경우에 비해 압도적인 수치다.
안전사고 발생 장소는 교실이 2101건(50.4%)으로 1위였다. 이어 운동장(829건), 부속시설(547건), 통로(463건), 교외활동(211건) 등으로 조사됐다. 머리를 다치는 경우가 1820건으로 가장 빈번했고, 치아(793건), 손(437건), 팔(427건), 발(322건), 다리(123건) 순으로 많이 다쳤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