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희망 현장에 가다] 3. 소외된 이웃의 좋은친구, 굿피플

입력 2013-09-15 17:34


국내 소외아동 400여명 직간접 후원

한창 부모에게 어리광을 피우고 사랑 받아야 하는 나이에 어두운 그늘로 숨어버리는 아이들. 국내의 소외되고 방치된 아동들을 위해 굿피플은 현재 서울 경기지역을 비롯해 해남 땅끝마을까지 전국 100여개 그룹홈, 3개 공부방, 20여개 지역아동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400여명의 아동들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직 결연이 맺어지지 못한 대기 아동 수는 500여명에 이른다.

굿피플 국내아동결연 프로그램은 ①미래자립 지원 ②건강 지원 ③교육 지원 ④문화체험 지원 ⑤복지 지원의 항목을 통해 소외 아동들을 돕고 있다. 미래자립 지원은 결연 아동이 성장하여 18세 이상이 되었을 때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디딤씨앗 통장’을 개설, 후원자의 후원금 중 3만원 이내로 적금할 경우 정부에서도 같은 금액을 1대 1 매칭 펀드로 적립해 주고 있다. 사회 진출 시 든든한 물적 기반을 형성해 주자는 의도다.

또 결연 아동을 대상으로 연 2회 의료검진차량을 이용한 정기검진을 실시하고 급식비와 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학습 지도에 필요한 비용 및 학습지 구입비, 교구 구입비 등도 지원해 적절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문화 체험과 복지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되고 있다.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다양한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없는 지방 및 도서 산간지역의 아동들을 서울로 초청해 각종 전시회와 박물관 견학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형평이 어려운 상황의 어린이에게 의복비,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굿피플 사단법인에서는 국내아동결연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사회복지법인을 통해서는 해남 땅끝마을 천사의 집 그룹홈을 직접 운영 중이다. 지난해 4월, KBS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된 ‘쪽방촌 에녹이’의 경우 후원금 3000여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부모에게 버림받고 갈 곳을 잃은 아이들, 한 끼 식사를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 하기에 자연스럽게 학교와 멀어지는 아이들, 가벼운 질병이지만 제때 치료받지 못해 소중한 생명을 잃는 아이들. 아이들이 어두운 그늘에서 벗어나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도록 굿피플 1대 1 아동결연을 통해 기도로, 물질로 후원할 수 있다. 굿피플은 앞으로도 소외되고, 방치되고, 외로운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일어나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종합적인 지원을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