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공이 흔들렸다… 1벌타, 박인비 첫날 부진한 출발
입력 2013-09-14 00:58
시즌 4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박인비는 1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1·642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쏟아냈다. 3오버파 74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50여명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오후 11시30분 현재 공동 78위권에 머물렀다.
폭우 때문에 하루 순연돼 열린 1라운드 10번홀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전반에 보기 2개를 버디 2개로 만회했다. 하지만 2번홀(파3) 그린에서 퍼트를 할 때 어드레스 뒤 공이 움직였다는 판정을 받고 1벌타를 추가,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이후 박인비는 버디 1개에 보기 2개를 추가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올 시즌 3차례 메이저 대회를 차례로 석권했던 박인비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올해부터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 대회로 승격하는 바람에 한 시즌 4번째 메이저 우승 기회를 잡았다.
1라운드 후 박인비는 “아이언 샷이나 드라이브샷은 생각대로 됐다. 퍼트가 안 됐고 어프로치샷 실수가 두어 번 나와 3오버파에 그쳤다”고 말했다.
맞언니 박세리(36·KDB산은금융그룹)가 5언더파를 치며 산드라 갈(독일)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