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vs 김효주 KLPGA 첫 우승 경쟁

입력 2013-09-13 23:07

상금왕을 놓고 경쟁중인 김세영(20·미래에셋)과 김효주(18·롯데)가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상금랭킹 1위 김세영은 13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골프장(파72·669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3언더파 69타를 쳤다. 상금 3위 김효주도 3언더파를 쳐 김세영과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박주영(23·호반건설)과 함께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에서 2승씩을 올렸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는 김세영과 김효주는 이번 대회서 메이저 첫 우승에 도전한다.

비바람과 천둥 번개로 두시간 반가량 경기가 중단됐던 이날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김세영은 11·12번홀 버디로 공동 2위로 오른 뒤 16번홀 버디로 선두로 올라섰다. 김효주도 3번홀 더블보기 등으로 전반에 한 타를 잃었으나 후반에는 버디만 4개를 쓸어담으며 공동 선두를 이뤘다.

김세영은 “(역전 우승했던) 지난주의 스윙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 코스가 공략하기 수월한 편이라 욕심을 안 부린다면 우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효주는 “전반에 실수가 이어져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폭우로 중지됐을 때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