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2’ 美 판매·곡면 올레드TV 中 출시

입력 2013-09-13 18:29

LG가 스마트폰 ‘G2’와 ‘곡면 올레드 TV’ 등 전략제품으로 세계 시장 선점에 나섰다.

미국의 IT 전문매체 BGR은 12일(현지시간)부터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LG G2 판매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AT&T는 13일부터, T모바일은 18일부터 판매한다.

BGR은 G2를 ‘기대하지 못한 업계 리더(unexpected class leader)’라고 지칭하며 “첨단 사양과 매끈한 소프트웨어, 견고한 성능, 환상적인 하드웨어를 가진 뛰어난 스마트폰”이라고 호평했다. 해상도, 화면 밀도, 밝기 등 화질에 대해서도 좋은 점수를 줬다. 다만 “화질이 가장 중요한 제품인 텔레비전을 구입하는 것과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것은 다르다”면서 “G2의 판매가 쉽지 않을 것(tough sell)”이라고 전망했다.

또 LG전자는 한국(4월), 미국(7월), 유럽(8월)에 이어 이날 중국 시장에 곡면 올레드 TV를 출시했다. 베이징 리츠칼튼 호텔에 마련된 행사장을 아이맥스 영화관처럼 꾸며 몰입감이 높은 올레드 TV의 장점을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중국 올레드 T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2016년 세계 올레드 TV 시장의 18%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올레드 TV로 중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굳혀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부터 5일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IBC(International Broadcasting Convention) 2013’에 전략 셋톱박스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 IPTV, 케이블, 위성 방송사업자가 송출하는 울트라HD 콘텐츠를 수신·재생하는 ‘울트라HD 셋톱박스’를 처음 소개할 예정이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