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3자회담 수용] 역대 대통령 국회방문 사례는… YS∼MB까지 12차례

입력 2013-09-13 18:06

5선 의원 출신인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식 후 처음으로 16일 국회를 방문한다. 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정국을 풀기 위한 ‘국회 회담’을 가지려는 것이어서 역대 대통령들과는 차이가 난다.

김영삼 전 대통령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현직 대통령의 국회 방문은 취임식을 제외하면 모두 12번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3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지도자회의 및 한·미 정상회담 결과 보고를 위해 국회를 찾는 등 세 차례 본회의에서 연설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2000년 16대 국회 개원식 때 본회의에서 연설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5차례 국회에 갔다. 대부분이 시정연설이었으나 2004년 1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여야 대표와 국회의장에게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선자 신분이었던 2008년 1월 여야 원내대표단과 국회에서 만나 정부조직법 개정과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문제에 협조를 요청했다. 2008년 7월과 11월 본회의장에서 두 번 연설했으며 2011년 11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를 두고 대립하던 여야 지도부를 국회에서 만나 ‘선(先) 발효·후(後) 재협상’이라는 새 제안을 하기도 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