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피리축제 13일 개막
입력 2013-09-13 16:57
[쿠키 사회] ‘2013 경주세계피리축제’가 13일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3일간 일정으로 막이 올랐다.
개막공연은 김동진류대금산조보존회의 전통 기악합주와 나이지리아·몽골·중국·카자흐스탄 공연팀의 연주, 경북무형문화재 제34호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 정순임의 판소리 등이 펼쳐졌다.
14일엔 6개국 피리 명인과 전통악단들이 자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전통문화예술을 선보이는 세계피리명인전이, 14~15일 전국의 국악 신인들이 기량을 펼치는 전국대금경연대회가 열린다. 또 축제기간 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는 32개국 관악기와 전통악기 등 300여점이 전시된다. 서라벌풍물단 공연과 전통연보존회의 전통연 시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한국·중국·일본 등 3개 국가 전문가들은 각국 전통악기를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세미나를 갖는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세계 유일의 전통피리 축제를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전통피리가 한자리에 모인 축제가 열리는 경주는 신라의 안위와 평화를 지키려는 염원이 담긴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 설화가 전해지는 국악의 발상지이자 최초 음악기관인 음성서가 있었던 지역이다.
경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