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남해군, 한려대교 조기건설 건의

입력 2013-09-13 14:53

[쿠키 사회] 전남 여수시와 경남 남해군이 한려대교 조기건설을 위한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13일 여수시에 따르면 김충석 여수시장과 정현태 남해군수는 지난 12일 여수시청 회의실에서 양 시·군 국회의원과 의회의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려대교 공동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한려대교 조기건설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한려대교 조기건설 공동추진위원회’는 김 시장과 정 군수를 상임공동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양 시·군 국회의원과 의회의장 등 5명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총 33명으로 구성됐다.

공동추진위는 대정부 건의안을 대통령과 국무총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공동추진위는 앞으로 한려대교 조기건설을 위한 대정부 공동대응과 건의 등 공식창구의 역할 수행을 하게 된다.

공동추진위는 건의안을 통해 “한려대교 건설은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동서통합을 염원하는 영·호남 주민들의 오랜 국책 숙원사업”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와 지역공약 이행과제에 포함된 만큼 영·호남 상생발전과 지역균형 발전의 상징성을 담은 국가선도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정현태 남해군수는 “한려대교 조기건설 공동추진위원회의 본격 활동을 통해 정부의 관심을 고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한려대교 조기건설로 인해 남해~여수~순천~광양~하동~사천 등의 남중해안 도시를 연결시켜 동북아의 새로운 물류와 관광중심지의 남해안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려대교 건립 사업은 2002년과 2006년 2회에 걸쳐 예비타당성 조사와 2011년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했으나 경제적 타당성이 낮다는 결과 등으로 인해 사업이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여수=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