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항 내국인 면세점 운영주체 제주관광공사로 확정

입력 2013-09-13 14:09

[쿠키 사회]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 내국인면세점 운영 주체가 제주관광공사로 확정됐다.

국무조정실은 성산항 내국인 면세점 운영권을 놓고 수년째 지속돼 온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JTO(제주관광공사)간 갈등을 중재, JTO로 일단락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6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차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공항과 항만(제주항)은 현행대로 JDC가, 성산항은 민원과 시설임대 상황 등을 고려해 JTO가 운영하는 방안을 중재안으로 제시했다.

이에따라 성산항에는 2005년 이후 8년만에 다시 면세점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성산항에는 당초 2005년 4월30일 면세점이 개설됐었다. 운영 주체는 JDC였다. 제주공항과 제주항에 이은 세번째 내국인면세점으로 성산과 경남 통영을 잇는 여객선 취항과 때를 같이했다.

그러나 승객 부족 등으로 얼마 안돼 여객선 운항이 끊기면서 3개월 남짓 운영되던 내국인면세점도 문을 닫았다. 국무조정실은 성산항 내국인 면세점 운영을 위해 제주도지사와 JDC, JTO 간 변경협약서를 체결했다.

앞으로 JTO가 세관에 운영권 지정을 신청, 허가를 받게 되면 JDC는 제주공항과 제주항(2부두·7부두) 3곳, JTO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성산항 2곳에서 내국인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