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동탄∼킨텍스 노선 파주까지”… 파주시, 노선 연장 총력전

입력 2013-09-12 22:13

경기도 파주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화성 동탄∼고양 킨텍스 노선의 종점을 킨텍스에서 파주로 연장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파주시는 12일 “‘국가철도망 구축 수립계획 및 기본계획’ 수립 시 GTX 동탄∼킨텍스 노선 일부 구간이 동탄∼수서에서 동탄∼삼성으로 바뀐 만큼 본 노선에 파주가 포함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가 적극 나선 데는 파주 연장에 대한 장애요인이 없다는 점 때문이다. 종점을 연장해도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상 전체구간 거리제한(50㎞) 요건이 충족된다는 것이다. 실제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추진 중인 이 노선 일부 기본계획에 따르면 전체 구간 중 동탄∼수서 구간이 동탄∼삼성으로 바뀌었다.

시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예산 3000억원을 이미 확보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게다가 시가 한국교통연구원에 타당성조사를 의뢰한 결과 비용대비 편익(B/C)이 1.06으로 매우 높게 나왔다.

시는 “파주 종점이 꼭 성사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지난해부터 ‘GTX 파주 건설을 위한 범시민 결의대회’를 여는 등 파주 종점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 1월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주시민 6만4000여명의 서명부를 제출했다. 윤후덕(민주·파주갑) 의원은 지난 9일 세종시 정부청사로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을 찾아가 파주 연장을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정부는 늦어도 다음달까지 GTX 예비타당성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GTX 3개 노선 중 킨텍스∼동탄 노선을 우선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