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중교통체계 다시 짠다… 인구유입 고려 버스노선 개편·확충

입력 2013-09-12 21:39

세종시 대중교통체계의 틀이 2016년까지 새로 짜여진다.

12일 세종시의 ‘세종시 광역권 지방대중교통 기본계획’에 따르면 인구 유입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지방 대중교통 계획 수립과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핵심이다. 대중교통 시설확충·이용 효율화 마련 등 전반적인 대중교통체계의 개편 방안 및 실행계획 수립은 물론 버스수단, 노선별 특성에 따른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세부 추진사항에 담긴다.

기본계획 용역을 수행한 한국교통연구원은 세종시의 버스통행량이 지난해 기준 1만3635 통행에서 2030년 34만1247 통행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보고회에서는 대중교통수요 증대의 선순환 구조 형성, 행정도시 및 세종시 단일도심 특성 상 외부 통행량 급증에 따른 광역 대중교통망 구축이 제시됐다.

우선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을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수단을 개선·확충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통행시간 감소, 이용횟수 증대 등 지역간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간·지선 기반의 노선체계를 구축한다는 게 골자다.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4개 방면 간선버스 운행, 지역 내 교통수요 및 간선버스 노선과 연계한 지선버스(지역별 순환버스 신설) 운행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무료환승제 도입으로 간·지선 노선 환승 시, 요금 부담을 완화하는 대중교통 이용 부담금 완화 정책도 추진된다. 특히 하차 후 60분 이내 3회에 한정해 무료 환승(교통카드 이용자)이 가능한 무료환승제를 도입키로 했다.

세종=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