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공무기 시리아 공급”

입력 2013-09-12 18:32

러시아 고정밀복합체 지주회사의 알렉산드르 데니소프 사장은 자주대공포 판치르-S1(나토명 SA-22 그레이하운드) 공급을 위한 시리아와의 업무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고 현지 리아 노보스티통신과 이타르타스통신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서방 언론들은 러시아가 시리아에 판치르-S1 24대를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최신 방공장비 판치르-S1은 최장 20㎞까지 날아가는 지대공 미사일 12기, 분당 최대 2500발을 쏘는 30㎜ 기관포 2정, 반경 30㎞ 내 표적 20개를 동시에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 등을 전차에 장착하고 있다. 분당 최대 12개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고 동시 타격도 가능하다. 미국이 순항 미사일과 전투기 등으로 시리아 공격을 시도할 경우 주요 격추 수단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대니소프 사장은 “시리아에 배치된 판치르-S1의 전투 훈련이 최근 몇 년 새 대단히 향상됐다”며 “러시아 정부가 맺은 계약에 따라 시리아에는 (중장거리 대전차 미사일) 코넷도 공급됐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가 이들 장비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러시아가 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창욱 기자